'똥은 부정되고 마치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각자가 처신하는 세계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이러한 미학적 이상을 키치라고 불린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

우리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봤을 때 항상 눈이라는 자신의 관점을 통해서 본다. 혹은 타인의 관점에서 걸러진 정보가 나의 관점으로 착각해 인식되어지기도 하다.
자신의 관점은 아주 협소하고 보잘거 없다. 내가 만들어낸 키치에만 의지하게 되면 사물의 본질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우리의 키치를 보다 유연하고 폭넓게 만들어야 한다. 하나의 고정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유기물이 되어야한다. 내가 타인의 키치를 무조건적으로 거부하고 외면하면 나의 키치는 외롭고 죽은거나 다름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by 그루브21 2013. 8. 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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