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방법으로 그것에 도전하려고 하지 않는다.
현실을 보고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명확히 해야하는데 현실에서 언제나 도망가려고 한다. 문제를 정확하게 보려고 하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현실을 보는 눈을 가지고 한발 한발씩 앞으로 나아가며 배우는 과정을 즐기는 것을 알고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 인터뷰 내용이다.

우리들은 어떤 일상을 살고 있을까?
우리들은 일상을 어떤 것으로 채우고 있을까?
'일상은 자신의 삶은 유지시키지만 한편은 자신의 삶을 파멸시킨다.' 라는 말이 있다.
인간은 한편으로는 그 자체가 독창적이고 주체적인 존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사람의 주위 환경, 그 사람의 일상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인간은 누구나 금이 될 수 있는 옥석과 같은 존재지만 누구나 금은 되지 않는다. 금이 될 수 있는냐의 문제는 그 사람의 습관, 다시 말해서 일상의 결과물일 것이다. 그런데 그 일상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의지만큼이나 주위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옛부터 좋은 환경을 중시해 왔다. 그러나 환경이라는 것이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에 맞게 자신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바꾸는 것이 싶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히려 자신이 주위 환경에 맞추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책이나 음악은 큰 장점을 지닌다.
의지만 있으면 책이나 음악을 통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사람들의 말과 생각,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위의 빌 에반스의 인터뷰와 같이 그 사람이 이미 죽은 사람일지라도 지금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들의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가르침을 줄 수 있다. 빌 에반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위의 말을 들으면 충분히 감흥을 일으킬 수 있겠지만 그의 인생이나 음악을 알고 있으면 그의 말이 어떻게 그의 인생을 변화시켰고 그의 음악을 완성했는지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어 더욱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누구나 멋지고 감동적인 말을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실체화시키는 이는 아주 드물 것이다.
지금 살아있는 자도 언젠가 모두 죽은 자가 될것이다. 그러나 죽어도 나의 생각과 감성은 죽지않고 세상에 살아있을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by 그루브21 2013. 6. 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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