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코페이션을 간단하게 말하면 기존의 리듬을 당기거나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즉흥적으로 음과 리듬을 당기거나 늘리면서 기존의 음악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게 된다.
60년대 재즈 뮤지션들은 당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악보를 Fakebook 이라고 불렀다. 이 악보를 속임수라고 불렀던 이유는 당시 연주자들이 악보대로 그대로 연주하는 이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마다 자신만의 느낌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싱코페이션을 사용하고 음의 변화를 주면서 자신만의 음악으로 재창조했다.
재즈 뮤지션들이 기존의 음악들을 자신의 감정이 담긴 음악으로 재창조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이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자기 자신에게 이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의 자아가 무엇인지 알아야하고 또 나도 모르는 나의 자아가 존재하는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존재한다는 라는 뜻인 exist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는 ex(밖으로) 와 ist(서있다) 가 합쳐진 것으로 밖에 서있다 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를 보면 서양인들이 인간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내면에는 자기 자신들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자아들이 존재합니다. 타인과 관계, 새로운 환경을 통해서만이 자신의 숨어있는 자아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밖에 서 있음으로서 새로운 세계와의 관계를 통해서만이 자신의 자아를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버려야 새로운 나를 발견한다’ 라는 말과 일맥 상통합니다.
이는 개인의 수신을 강조하는 동양적 철학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인들은 동양인들과는 달리 개인의 먼저 확립하고 세상과 관계한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의 관계를 통해서만이 자아가 발전되고 확립된다고 생각했습니다.
by 그루브21 2013. 7. 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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